바이킹의 신비로운 동반자, 노르웨이 숲 고양이(Norwegian Forest Cat)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북유럽에서 강인하게 자라온 고양이답게 털이 풍성하고 긴 장모종 고양이로 알려져있습니다. 자연 속을 뛰놀며 사람과의 유대감도 쌓았기에 바이킹과도 인연이 깊은데요, 오늘은 집사들 사이에서 '놀숲'이라 불리는 노르웨이 숲 고양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노르웨이 숲 고양이의 기원과 역사
이름에서처럼 노르웨이 숲 고양이는 자연 발생한 품종이라고 합니다. 특히 노르웨이 전설에도 등장하는데, 농장과 숲에서 바이킹들의 반려묘로 지내며 쥐도 잡고 사냥감 추적을 함께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 미드 '바이킹' 시리즈에 나왔다면 어땠을까 합니다...ㅎㅎ)
모든 고양이가 그러하듯 우리가 지금 접하고 있는 노르웨이 숲 고양이는 품종 개량을 거쳐 1970년대 말에 정식 품종으로 인정받은 고양이입니다. 이후 더욱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노르웨이 숲 고양이의 외모와 특징
노르웨이 숲 고양이는 중대형 고양이에 속한다고 하는데 일반 고양이보단 크고 '메인쿤' 품종묘보다는 작습니다. 특히 수컷과 암컷의 크기에 차이가 있는데 수컷 노르웨이 숲 고양이가 대부분 5 ~ 10kg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몸집은 훨씬 크게 느껴지는데 노르웨이 숲 고양이가 지닌 두꺼운 털이 한 몫 합니다.
노르웨이 하면 '추위'와 '눈'이 떠오르시죠? 바로 이 기후를 견디기 위해 이중으로 두꺼운 털이 자리잡게 된 것 같습니다. 바깥쪽 털은 방수 기능처럼 물을 미끄러지듯 튕겨낼 수 있어서 비와 눈에 강하다고 합니다. 안쪽에 있는 털은 밀도가 매우 높고 부드러워서 체온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랍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내복과 털코트 정도겠죠?
이런 털 특성 때문에 비나 눈이 오더라도 꽤(?) 활동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답니다. (예비 놀숲 집사들은 우비와 장화를 챙겨두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진이나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시면 털 색상도 매우 다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대체적으로 갈색, 검정색, 회색이 주로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 숲 고양이는 미간에서부터 코 끝까지 이어지는 일자로 된 콧대가 도드라지게 예쁘고, 다들 아몬드 모양의 눈이라고 표현하는데 저는 여우의 눈처럼 보여서 더 매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눈동자 색상도 푸른색, 황금색, 녹색 등 다양한 품종묘라고 합니다
노르웨이 숲 고양이의 성격과 행동
노르웨이 숲 고양이의 성격은 개냥이 한스푼, 야생력 한스푼, 독립력 한스푼, 적응력 한스푼, MBTI 중 E 성향 한스푼...등등 밸런스 패치가 거의 완벽한 고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샴 고양이처럼 집사 애착력 몰빵 캐릭터는 외로움과 질투심이 강하다고 말씀드렸는데 노르웨이 숲 고양이는 사람을 좋아하면서 동시에 독립적이고 사냥 본능도 강한 고양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나무 타기, 사냥 놀이를 즐기고 대부분의 시간을 높은 곳에서 있는 걸 선호한다고도 합니다. 야생에서 살아남으려면 높은 곳이 아무래도 유리했을테니까요.
의외로 고양이들은 낯선 환경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는 편입니다. 저와 함께 사는 고영희님들도 이사 후 적응까지 2주 정도 걸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노르웨이 숲 고양이는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호기심을 보이고 다른 고양이나 강아지, 반려 동물과도 쉽게 친해진다고 합니다. 이러한 성격 덕분에 낯선 환경에도 잘 적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 숲 고양이의 건강 관리
노르웨이 숲 고양이는 장모종인 만큼 털 관리가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이중모이기 때문에 내부 털과 외부 털의 엉킴이 발생하기 때문에 자주 빗질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봄철과 가을철이 보통 털갈이 시기이기 때문에 이때는 집중적으로 거의 매일 빗질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빗질을 자주 해주면서 노르웨이 숲 고양이와 유대감도 듬뿍 쌓을 수 있겠습니다.
모든 반려묘들과 마찬가지로 자연 발생 품종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건강한 편이라고 해요. 하지만 유전적 질병이 보고된 바가 있어서 심장 질환이나 글리코겐 분해 장애 등 드물게 나타난다고 하니 주기적인 검진은 필수입니다.
노르웨이 숲 고양이에게는 야생에서 바이킹과 함께 뛰어다니던 DNA가 남아있습니다. 마당있는 집이거나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넓은 환경의 집이 최적입니다. 충분한 놀이와 활동량을 충족시켜주셔야 비만이나 다른 질병들에 강하게 오래 살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도 슬슬 무더위가 길어지고 있는데 추운 지역에 살던 고양이였던 만큼 더위와 열사병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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